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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막힐 때 AI와 함께하는 에피소드 구상법: 생각의 틀을 깨는 대화의 힘

by 갓생영끌파이어 2025. 10. 8.

스토리가 막힐 때 AI와 함께하는 에피소드 구상법: 생각의 틀을 깨는 대화의 힘

창작자가 에피소드를 구상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건 이미 정했으니까 바꿀 수 없어’라는 생각이다.

이 생각이 생기는 순간, 사고가 고정되고 이야기는 막히기 시작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방향으로만 파고들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된다.


1. 왜 창작자는 한 방향에만 갇히는가

대부분의 창작자는 한 장면이나 감정선, 혹은 특정 아이템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절벽 끝에서 결심하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면,

이 장면을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를 짜 맞추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는 스토리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머릿속에서는 이미 **‘이 장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전제가 사고를 지배하면서, 다른 방향(‘혹시 결심이 아니라 포기라면?’)을 아예 고려하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은 창작자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뇌의 구조 자체가 한 번 설정한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각의 관성’을 가진 존재이다.


2. 근시안적 사고가 만드는 이야기의 경직

창작자들은 흔히 절정이나 클라이맥스 장면부터 떠올린다.

“여기서 독자가 울 거야”, “이 장면이 핵심이다” 같은 확신이 생기면

그 뒤부터는 이야기가 ‘그 장면으로 가기 위한 여정’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 발단과 전개가 억지로 된다.
  • → 캐릭터가 현실적 이유 없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감정선이 단조로워진다.
  • → 이미 정해둔 감정선을 지키느라 변화가 줄어든다.
  • 결말이 뻔해진다.
  • → ‘예정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쉽게 다음을 예측한다.

결국 이야기는 생동감을 잃고, ‘만들어진 이야기’의 느낌이 강해진다.


3. 사고의 틀을 깨는 가장 쉬운 방법: 말로 설명하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단순하면서 강력한 방법은 **“말로 풀어내기”**이다.

생각을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AI에게 스토리를 설명해보는 것이다.

말로 설명하면 생각의 흐름이 논리적인 순서로 정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스로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AI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마을을 떠났는데,

나중에 그가 다시 돌아오면 감동적일 것 같아요.”

AI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럼 왜 복수의 대상이 마을 밖에 있는 건가요?”

“돌아오는 이유가 단순한 감정인가요, 아니면 새로운 사건이 있나요?”

이 질문을 듣는 순간 창작자는 깨닫는다.

‘내가 복수 동기만 설정하고, 구체적 이유는 비워놨구나.’

이런 식으로 AI는 단순한 ‘청중’이 아니라, 논리의 거울 역할을 한다.


4. AI를 활용한 창작 사고 확장법

AI에게 설명하는 과정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검토받는 것이 아니다.

자기 사고의 한계를 드러내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연습이다.

다음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별 방법이다.

1단계. 말로 풀어내기

지금 구상 중인 에피소드를 대화체로 설명하듯 써보기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왜 이 행동을 하는지”, “이 장면이 왜 필요한지” 등을 자연스럽게 말한다.

2단계. AI에게 질문받기

AI는 인간과 달리 지치지 않고 계속 질문을 던진다.

이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답하려는 순간,

그 부분이 바로 논리의 구멍이라는 신호이다.

3단계. 새로운 가능성 탐색

AI의 질문 중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이 방향을 완전히 바꾸면 어떨까?’라는 가정을 던져본다.

AI에게 “만약 주인공이 반대로 선택했다면 어떤 이야기일까?”라고 물으면

전혀 다른 전개를 제안해준다.


5. 실제 예시: AI와의 대화로 발견한 새로운 스토리

한 작가는 이런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모든 걸 포기하고 사라진다.”

그는 AI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AI가 물었다.

“왜 사라지는 게 필요할까요?”

“그 결말을 통해 독자가 무엇을 느껴야 하나요?”

이 질문에 작가는 잠시 멈췄다.

결국 그는 ‘사라짐’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다시 살아남는 이야기’로 바꿨다.

그 결과 캐릭터는 훨씬 입체적이 되었고, 결말도 감정적으로 풍성해졌다.

이처럼 AI는 창작자가 스스로 보지 못한 틈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6. “모든 이야기는 바꿀 수 있다”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 떠올린 아이디어의 완성도가 아니다.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유연하게 다룰 수 있는가이다.

어떤 이야기든 바꿀 수 있다.

단지 그 가능성을 보지 못할 뿐이다.

AI에게 말로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면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스토리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다.

창작은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대화와 수정이 반복되는 살아 있는 과정이다.


💡 실전: AI 피드백용 프롬프트 예시

에피소드 구상 단계에서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써보면 좋다.


🎭 [프롬프트 1]

내가 구상한 에피소드를 설명할게. 논리적인 흐름, 감정선의 자연스러움, 설정의 설득력 측면에서 모순되거나 부족한 점을 질문해줘.

내가 답변할 때마다 추가적인 꼬리 질문을 계속 던져줘.


🧩 [프롬프트 2]

지금 이야기의 핵심 장면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짰는데,

만약 그 장면이 삭제된다면 어떤 새로운 전개가 가능할지 제안해줘.

대체 가능한 설정을 3가지 이상 제시해줘.


🔄 [프롬프트 3]

내가 쓴 에피소드의 구조를 분석해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점검해줘.

논리적으로 어색한 연결 지점을 지적해줘.


✨ [프롬프트 4]

내가 지금 이야기의 결말을 정했는데,

완전히 반대의 결말로 바꿨을 때 생길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줘.


결론

에피소드를 짤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건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는 순간,

이야기는 더 자연스럽고, 캐릭터는 더 살아 숨 쉬게 된다.

창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AI와 함께 대화하며 확장하는 작업이다.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는 순간, 당신의 상상력은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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