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에서 살면서도 영어권에 사는 것처럼 생활하는 방법
1. 영어 공부, 내가 처음 시작한 방법이다
처음에는 영어를 무작정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을 뿐이었다. 문법책부터 다시 펴고 유튜브 무료 강의들을 이것저것 보았지만, 머릿속에 쌓이는 느낌보다는 흩어지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내 생활 전체를 영어 중심으로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영어를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살아보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2.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언어 설정을 모두 영어로 바꿨다
가장 먼저 한 것은 모든 기기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는 것이었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모두 UI 언어를 English(US)로 바꿨다. 이 작은 변화가 일상 속 반복 노출을 만들어줬다.
스마트폰에서 매일 접하는 표현들:
- '저장공간 관리' → Storage Management
-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 Background App Refresh
- '자동 업데이트 설정' → Automatic Updates
- '알림 권한 설정' → Notification Permissions
- '화면 밝기 자동 조절' → Auto-Brightness
- '개인 핫스팟' → Personal Hotspot
- '캐시 데이터 삭제' → Clear Cache Data
컴퓨터에서 거의 매일 보는 용어들:
- '시작 프로그램 관리' → Startup Programs
- '시스템 업데이트 확인' → Check for System Updates
- '휴지통 비우기' → Empty Recycle Bin
-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만들기' → Create Desktop Shortcut
- '작업 표시줄 설정' → Taskbar Settings
- '화면 해상도 변경' → Change Display Resolution
- '프로그램 추가/제거' → Add or Remove Programs
업무용 앱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
- '읽지 않음으로 표시' → Mark as Unread
- '모든 대화 참여자에게 답장' → Reply All
- '메시지 전달' → Forward Message
- '중요도 높음으로 설정' → Set High Priority
- '일정 공유 권한' → Calendar Sharing Permissions
- '파일 동기화 설정' → File Sync Settings
- '오프라인 사용 가능' → Available Offline
이처럼 생활에서 하루에 수십 번씩 보는 고급 시스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졌고, 결국 비즈니스 영어나 기술 관련 영어 표현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었다.
3.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 설정을 영어로 바꿨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앱들 — Notion, Slack, Gmail, Google Docs, Microsoft Office, Zoom 등 — 전부 영어 모드로 전환했다. 업무와 공부를 하면서 마주치는 모든 버튼, 안내 문구, 메뉴, 오류 메시지를 영어로 접하게 되었다.
Microsoft Excel에서 배운 고급 표현들:
- '데이터 유효성 검사' → Data Validation
- '중복 항목 제거' → Remove Duplicates
- '틀 고정' → Freeze Panes
- '목표값 찾기' → Goal Seek
- '시나리오 관리자' → Scenario Manager
- '가설 분석' → What-If Analysis
- '외부 데이터 연결' → External Data Connections
PowerPoint에서 자주 보는 기능들:
- '슬라이드 전환' → Slide Transitions
- '화면 녹화' → Screen Recording
- '발표자 도구' → Presenter View
- '슬라이드 마스터' → Slide Master
- '개체 맞춤' → Align Objects
- '애니메이션 창' → Animation Pane
Google Sheets에서 익힌 표현들:
- '조건부 서식 규칙' → Conditional Formatting Rules
- '데이터 확인' → Data Validation
- '배열 수식' → Array Formulas
- '명명된 범위' → Named Ranges
- '보호된 범위 및 시트' → Protected Ranges and Sheets
Notion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
- '데이터베이스 속성' → Database Properties
- '관계형 속성' → Relation Property
- '롤업 공식' → Rollup Formula
- '템플릿 버튼' → Template Button
- '동기화된 블록' → Synced Block
이런 기능들을 영어로 익히고 쓰다 보니, 나중에 해외 온라인 강의나 기술 문서를 읽을 때도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4. 검색은 항상 영어로 먼저 한다
모든 정보를 찾을 때 기본 검색 언어를 영어로 설정했다. 구글, 유튜브, Reddit에서 정보를 찾을 때에도 무조건 영어로 먼저 검색했다.
예를 들어:
- "효율적인 회의 진행법" → ❌
- "how to lead productive meetings effectively" → ✅
영어로 검색하면 한국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전 세계 현업자들의 인사이트와 표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Reddit이나 Medium에서 얻은 표현들은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문장 구조와 어휘를 익히기에 매우 좋았다.
5. 모르는 내용은 ChatGPT로 바로 질문한다 (간단히)
과거에는 영어 표현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사전이나 네이버에 의존했다. 지금은 모르는 문장이나 표현을 ChatGPT에 바로 질문한다.
예를 들어:
“What does ‘pull some strings’ imply in a corporate context?”
단순한 의미 설명을 넘어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비슷한 표현에는 뭐가 있는지, 예문까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단어 하나도 문맥 안에서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더 깊이 다룰 예정이다.)
6. 문장 단위로 단어와 문법을 분석하게 한다
영어 문장을 접했을 때 단순히 번역만 하지 않고, 해당 문장을 단어·구문·문법 단위로 상세하게 분석하도록 ChatGPT에 요청한다.
예를 들어:
“Please break down this sentence: Had it not been for your timely feedback, the project would have derailed.”
ChatGPT는 다음과 같이 분석해준다:
- Had it not been for = If it hadn’t been for (가정법 과거 완료 도치형)
- timely feedback = 시기적절한 피드백
- would have derailed = (프로젝트가) 탈선했을 것이다
이렇게 단어 + 문법 + 문맥까지 완전히 해부하는 습관이 생기면, 비슷한 문장을 마주쳤을 때 훨씬 빠르게 이해되고 내 표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 1000개 콘텐츠를 스치듯 보는 것보다, 10개를 완전히 반복하는 것이 낫다
예전에는 TED, 유튜브, 영어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머릿속에 남는 게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짧고 밀도 높은 콘텐츠를 깊게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예:
- TED Talk 한 편을 5일 동안 스크립트 분석 → 암기 → 말하기 → 요약 말하기 → 자기 생각 말하기
- 영어 뉴스 하나를 10번 듣고 받아쓰기 → 핵심 어휘 노트 정리 → 기사 스타일로 요약문 작성
이런 식으로 콘텐츠 하나를 갈아 마시는 수준으로 반복하면, 단어/표현/문장 구조가 확실히 내 것이 된다.
8. 유튜브 채널은 영어 콘텐츠만 본다
유튜브를 켜면 영어 콘텐츠만 뜨도록 알고리즘을 영어로 훈련시켰다.
구독하는 채널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 비즈니스 & 경제
- Harvard Business Review - 글로벌 비즈니스 인사이트 https://www.youtube.com/@HarvardBusinessReview
- McKinsey & Company - 경영 컨설팅 전문 콘텐츠 https://www.youtube.com/@McKinsey
- World Economic Forum - 글로벌 경제 트렌드 https://www.youtube.com/@WorldEconomicForum
🎤 영어 스피킹 & 발음
- Rachel's English - 미국식 발음 교정 전문 https://www.youtube.com/@RachelsEnglish
- Speak English With Vanessa - 실생활 영어 회화 https://www.youtube.com/@SpeakEnglishWithVanessa
- English with Lucy - 영국 억양 + 고급 어휘 https://www.youtube.com/@EnglishwithLucy
🧠 자기계발 & 생산성
- Ali Abdaal - 생산성 + 학습법 (의사 출신 유튜버) https://www.youtube.com/@aliabdaal
- Thomas Frank - 대학생/직장인 생산성 팁 https://www.youtube.com/@Thomasfrank
- Matt D'Avella - 미니멀 라이프 + 습관 만들기 https://www.youtube.com/@MattDAvella
📺 교육 & 다큐멘터리
- TED -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 https://www.youtube.com/@TED
- Crash Course - 모든 학문 분야 쉽게 설명 https://www.youtube.com/@crashcourse
- Kurzgesagt - 과학/철학 애니메이션 https://www.youtube.com/@kurzgesagt
💼 실무 영어 & 커리어
- Deniz Sasal - 비즈니스 영어 + 국제 업무 https://www.youtube.com/@DenizSasal
- Corporate Finance Institute - 금융/회계 전문 용어 https://www.youtube.com/@CorporateFinanceInstitute
- English at Work - 직장 내 영어 상황별 대화 https://www.youtube.com/@BBCLearningEnglish
🎬 엔터테인먼트 (학습용)
- Hot Ones - 셀럽 인터뷰 (다양한 억양과 표현) https://www.youtube.com/@FirstWeFeast
- Conan O'Brien - 미국 유머 + 토크쇼 영어 https://www.youtube.com/@teamcoco
- The Daily Show - 시사 + 코미디 (고급 어휘) https://www.youtube.com/@TheDailyShow
쉬는 시간, 출퇴근 시간, 집안일 할 때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들리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영어 듣기 능력이 꾸준히 쌓이기 시작했다.
✨ 결론: 한국에서 영어권처럼 사는 것은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실천하면서 문법이나 단어 위주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던 방식에서 벗어났다.
한국에 살고 있지만, 매일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검색하고, 영어로 말하고 쓰는 환경을 만들었다.
영어가 ‘공부 대상’이 아니라 ‘삶의 도구’가 되었고, 영어가 친숙해졌다.
영어권 국가에 가지 않고도, 영어 환경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영어로 사는 것,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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