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필명, 어떻게 지어야 할까? 지망생과 신인을 위한 3가지 현실 팁
웹소설 작가에게 필명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그것은 곧 작가 브랜드이자 독자에게 보여지는 얼굴이며, 작품 인지도와 작가 커리어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작가 지망생들은 대체로 필명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분위기만 보고 충동적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세 가지 조언은 신인 작가들이 필명을 통해 불필요한 후회를 줄이고,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필명, 지인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필명은 나만의 또 다른 자아이다. 하지만 그 자아를 지인들에게 일찍 공개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왜 비공개가 나은가?
- 성인 작품 오해: 예를 들어 ‘젖은머리’이라는 필명으로 19금 로맨스를 출간했다고 가정해 보자. 가족이나 지인들은 표지와 제목만 보고 “너 이런 거 쓰는구나?”라고 가볍게 평가할 수 있다. 작품의 깊이나 메시지는 제대로 읽지 않고, 첫인상으로만 판단하는 것이다.
- 불완전한 독서 경험: 지인이 “네 작품 꼭 읽어볼게”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프롤로그 몇 장, 표지, 댓글 반응 정도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평가하지?’라는 속상함을 느끼게 된다.
- 시간이 지나 후회되는 작품: 데뷔 초기에는 완벽하지 못한 작품이 많다. 예를 들어, ‘달의 연가’라는 작품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 설정이나 문장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지인들에게 알려졌다면 작품을 내리는 것도, 수정하는 것도 눈치가 보일 수 있다.
👉 따라서 필명은 지인과의 일상 세계와는 분리해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2. 필명은 한 번 지을 때 신중하게
필명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별명이 아니라, 검색과 홍보, 그리고 독자의 기억 속에 각인되는 브랜드 네임이다.
검색 용이성
- 나쁜 예시: ‘닌자걸’, ‘공주님’, ‘솜사탕’ 같은 필명은 검색했을 때 수많은 무관한 결과가 쏟아진다. 독자가 블로그나 SNS 이벤트를 찾아가려 해도 찾기 어렵다.
- 좋은 예시: ‘루나벨’, ‘레인시아’, ‘핀드로시’처럼 독창적이면서도 발음이 쉬운 이름은 검색 결과에서 겹칠 확률이 적고, 독자들이 기억하기도 쉽다.
장기적 관점
현재는 무명일지라도, 5년 뒤에는 웹소설계의 네임드 작가가 될 수 있다. 연예인의 예명처럼, 한 번 자리 잡은 필명은 평생 따라다닌다. 예를 들어 지금은 무명인 ‘에리카진’이라는 필명도, 추후 베스트셀러를 쓰면 강력한 브랜드가 된다.
홍보 활용성
- SNS, 블로그, 이벤트 공지 등에서 필명을 바로 쓰게 된다.
- 따라서 ‘영롱빛나리’ 같은 지나치게 긴 이름보다, 짧고 간결하며 타이핑하기 쉬운 이름이 더 효과적이다.
👉 필명을 지을 때는 “검색하면 바로 나올까?”, “독자들이 기억하기 쉬울까?”, “10년 뒤에도 어울릴까?”를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3. 필명은 곧 나의 브랜드, 하나로 꾸준히 사용하기
작가 활동에서 필명을 바꾸는 것은 신용도를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다.
왜 하나의 필명으로 꾸준히 써야 할까?
- 출판사 입장: ‘신비월’이라는 필명으로 이미 두 작품을 완결한 작가와, 매번 필명을 바꿔 출간작이 없는 신인 작가가 있다면, 당연히 전자를 선호한다. 이는 작가가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작품 수와 브랜드 가치: 같은 필명으로 작품을 쌓을수록 독자 검색 시 “이 작가는 완결작이 많네”라는 인식을 주며, 이는 곧 구매로 이어진다.
- 신인의 불리함: 매번 새로운 필명으로 시작하면 매번 ‘데뷔작가’처럼 보이고, 시장에서 자리 잡기 어렵다.
예외적인 경우
- 다른 장르나 플랫폼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가져가야 할 경우, 복수의 필명을 쓰는 것이 전략적으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린(로맨스)’과 ‘카인브릭(판타지)’처럼 분리해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신인 단계에서는 되도록 하나의 필명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필명은 곧 회사
필명은 단순한 가명이 아니라 ‘내가 운영하는 회사명’과 같다. 예를 들어, ‘세렌디아 작가’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생각하고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그 이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게 된다.
마무리
웹소설 작가의 필명은 단순히 멋있게 보이는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출발점이다.
- 지인에게 공개를 자제해 창작의 자유를 지키고,
- 검색 용이성과 장기적 가치를 고려해 신중하게 짓고,
- 하나의 필명으로 꾸준히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필명은 단순한 이름을 넘어, 작가 커리어를 지탱하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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